코스피지수가 또다시 52주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젠 2300선도 위태롭다. 외국인들의 연이은 매도 폭탄은 멈추지 않았다. 원화약세는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겼다. 원달러 환율은 12년 11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넘어섰다.경기침체 우려는 커지고 있고, 단기 차익을 본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 매물을 내놓기 바쁘다. 한주간의 주식ㆍ채권ㆍ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 [※참고: 다행히 코스피지수는 지난 24일 반짝 반등에 성공하며 2360포인트대로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Point개인도 외국인도 모
건물 한쪽 벽면이 ‘태양광 모듈’이다. 해만 뜨면 내부에 에너지가 전달된다. 동대문 DDP, YG 신사옥 등이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BIPV)을 설치한 건물들이다. BIPV는 기술도 혁신적이지만, 함의도 상당하다. 신재생에너지란 미명 아래 자연을 파괴하는 아이러니함을 떨쳐낼 수 있어서다. 동대문 DDP, YG 신사옥에 BIPV를 설치한 ㈜알파에너웍스의 안현진(53) 대표를 만나 태양광발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신재생에너지는 글로벌 화두입니다. 최근 에너지 대란을 겪으면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고요.“전세계가 ‘탄
IT 도시 판교점심값 1만원 껑충직장인의 한끼 점심 식사 비용이 8000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굵직한 IT업체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 지역의 점심값은 1만원을 넘어섰다.푸드테크 업체 ‘식신’이 최근 자사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 서비스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직장인 1인당 점심값은 8537원에 달했다. 2020년 연평균 점심값 7567원 대비 12.8% 오른 값이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란 신조어가 입증된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한민국 IT 중심 판교의
# 정부가 부동산세 완화정책에 나섰다. 재산세와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춤을 통해서다. 공시지가를 지난해 기준으로 적용하려 했지만 법적 논란이 일면서 방향을 틀었다. # 이런 완화책이 나오자 의견이 엇갈린다. 한편에선 부자감세라고 비판하고, 다른 한편에선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나온 적절한 완화책이라고 맞받아친다. 진실은 무엇일까. # 더스쿠프(The SCOOP)가 공시가격이 6억~14억원인 서울시 아파트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설왕설래가 많았던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세 완화정책’이 방향을
민간 주도 경제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표방한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부실하고 방만하기 짝이 없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가 나오자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과하게 넓은 사무공간을 축소하고, 호화 청사도 매각해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지 않나” “고연봉 임원의 경우 스스로 반납하고, 과도한 복지 제도도 축소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 커다란 벽에 막혔다. 본점 부산 이전을 노조가 반대하고 있어서다. 선임 2주 만에 취임식을 열었지만, 앞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강석훈(56) KDB산업은행 회장은 노사갈등의 벽을 넘을 수 있을까.# 뜻하지 않은 위기론에 봉착했다. 엔데믹 시대를 맞아 OTT 업체들의 시청자가 줄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양지을(52) 티빙 대표는 파라마운트플러스와 손잡고 위기론을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산적한 현안을 감안해 회장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
막시무스에게 코모두스는 그야말로 불구대천의 원수다. 코모두스는 막시무스가 아버지처럼 모신 아우렐리우스 황제를 목졸라 죽이고, 막시무스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까지 불태워 죽인다. 막시무스는 하루아침에 로마 최고의 장군에서 노예검투사로 전락한다. 코모두스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사내의 처절한 복수극이 시작된다.영화 글래디에이터를 볼 때 한가지 짚어볼 게 있다. 막시무스의 불행은 모두 코모두스 때문이었을까. 누가 뭐라 해도 직접적 원인은 코모두스가 제공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간접 원인들은 따로 있다. ‘간접 원인’이 없었으면 ‘
사람처럼 고양이도 자주 쓰는 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흥미로운 건 이게 성별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영국 퀸즈대학교의 연구팀이 고양이가 다양한 행동을 할 때 어느 쪽 앞발을 쓰는지 관찰했는데, 수컷 고양이는 대부분 왼발을 썼고 암컷은 오른발을 썼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네요. 고양이는 또 우리가 모르는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까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escoop.co.kr
# “탈원전 때문이다.” “연료비가 올라서다.” “전력도매가격 결정 구조에 문제가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손실을 입자, 그 원인을 두고 다양한 주장이 나온다. # 그중 가장 거친 주장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한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 역시 이런 논리에서 한전의 적자를 분석하고 있는 듯하다. 쉽게 말해, 한전 적자의 원인이 ‘기승전 탈원전’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다. # 그렇다면 이 논리는 설득력이 있을까. 2017~2021년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이 14만
# 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작업을 하니 눈이 뻑뻑합니다. 바람 좀 쐴 겸 옥상 정원을 가봅니다. 퇴근 시간이 지나서인지 불꺼진 사무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텅빈 사무실에 누군가 찾아옵니다. 노을입니다. # 서쪽 하늘이 노을을 만들어 유리창을 물들입니다. 무채색 창문이 캔버스로 바뀝니다. 빨간색, 다홍색, 진홍색, 노란색, 연두색…. 다양한 물감을 풀어놓은 그림 같습니다. # 창문 사이로 그림자가 비칩니다. 야근인가 봅니다. 동지가 생긴 기분입니다. 안에 있는 저분은 알까요? 지금 하늘이 얼마나 이쁜지 말이죠. 오늘도 밤늦도록 작업을
주식시장은 이제 누구나 참여하는 투자시장이 됐습니다. 불과 2년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식시장이 무너지자, 이를 투자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로 몰린 결과입니다.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였습니다. 투자열풍이 얼마나 뜨거웠는지는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의 수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0년 1월말 2956만4120개였던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는 지난 10일 6211만7200개로 증가했습니다. 2년 반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아이에게 사춘기가 찾아온 건 알겠는데 말끝마다 틱틱거리고 짜증을 낸다. 좋은 말로 다독여도 반항하고, 야단을 쳐도 통하지 않고 반항한다. 이럴 때면 많은 부모가 “위엄은 고사하고 자존감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며 하소연한다. 부모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언젠가부터 아이가 숙제하기 싫어하고 학원을 가려 하지 않는다. 친구들과 노는 것을 더 즐거워하며 나가지 말라거나 일찍 들어오라고 이야기하면 버럭 화를 낸다. 엄마는 더 많은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다. 집에 오면 휴대전화를 보지 못하게 한다거나, 주말에는 몇시까
[미 경제학자의 암울한 전망]10명 중 4명 “미국 1년 내 침체” 미 경제학자 절반가량이 1년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져들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WSJ이 진행한 조사에서 향후 12개월 내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한 경제학자가 44.0%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에서 전망한 경기침체 가능성 28.0%에 비해 1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1월의 18.0%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치솟았다. WSJ은 “2005년 중반부터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관련 조사에 나섰다”며 “
경기침체 속 창업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7년 9만8420개였던 신설법인은 2020년 12만3305개를 기록하며 4년 새 25.2% 증가했다(표❶). 하지만 이들 창업기업 대부분은 실패를 맛본다.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창업 기업 생존율 현황’을 보면, 국내 창업 5년차 기업의 생존율은 29.2%(2021년 기준)에 불과하다(표❷). 이 때문에 창업기업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야 할 뿐만 아니라 회사가 맞닥뜨린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이는 창업기업만의
지난 5월 마침내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로써 대리운전 시장에 신규 대기업이 진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과만 두고 보면 기존 대리운전 업계가 환영할 만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결론이 ‘반쪽짜리 심의’에 불과하다면서 불만을 내비칩니다. 또다른 한편에선 대리운전 산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대리운전 중기적합업종 논란, 첫번째 편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까요,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울려야 할까요.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대리운전 시장을
미술계에서 주목할 만한 전시공간이 속속 재개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 중 하나인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이 올가을께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건 대표적 사례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가라앉았던 전시계가 기지개를 다시 펴는 조짐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오늘 소개하려는 전시는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진행하는 ‘저녁의 시간전展’이다. 전시소개에 앞서 재개관을 준비 중인 ‘아라리오’란 아트조직이 한국 아트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의미를 살펴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다. 우선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
1997년 한국에 진출한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은 한때 10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경기가 침체하고, 외식 트렌드가 바뀌면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아웃백이 반전을 꾀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국면에서였다. 선제적으로 선보인 배달 서비스로 부활의 날개를 편 아웃백은 지금 ‘공격적 출점 전략’으로 엔데믹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아웃백은 과연 두번째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까. ‘1세대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제2의 전성기를 꿈꾸고 있다. 지난해 bhc
“당신은 교통법규 잘 지키시나요?” 이 질문에 열에 여덟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교통법규를 잘 지키나요?“란 질문엔 묘한 답을 한 이들이 숱했습니다. 이 역시 열에 여덟이 ‘그렇지 않다’고 답한 겁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이번 포스팅 리뷰에선 남 탓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 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영상제작소 Video B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으로 풀어야 마땅하다. 부동산 투기 문제를 부동산이 아닌 세금 등을 통해 강압적으로 제압하려 하면 반드시 부메랑을 맞는다. 2005년 시행 이후 지금까지 위헌 시비가 끊이지 않는 종합부동산세가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종부세는 왜 위헌 논란에 휘말려 있는 걸까. 부동산 투기와 상관없는 1가구 1주택자까지 종부세 대상으로 삼는 건 마땅한 걸까. 이번엔 종부세 위헌 시비를 논해보자.부동산 투기 방지를 위해 2005년부터 시행 중인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는 과세기준일(매년 6월 1일) 현재 재산세 납세의무자가 소
메모리·팹리스·파운드리…. 반도체의 이름은 하나지만 그 안엔 수많은 사업 영역이 존재한다. 그 영역 사이사이엔 ‘기술의 장벽’이 높게 쳐져 있어 세계 각국은 때론 협력하고 때론 견제하면서 치열하게 기술경쟁을 펼친다. 미국과 중국 중심으로 반도체 패권 전쟁이 벌어지는 지금, 세계 각국은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을까. 더스쿠프가 세계 반도체 지도를 그려봤다.☞ 관련기사‘반도체 초강국론’ 차려진 밥상과 그 아래 변수들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612이혁기 더스쿠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