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가 찾아왔다는 건 이제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 됐습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계단을 이용하고 전기를 아끼려 합니다. 개인이 이렇게 노력하는데도 사회가 잘 변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요? 청소년기후행동은 그 원인으로 ‘거대한 기업’의 그린워싱(Greenwashing)을 지적합니다. 친환경을 말하는 기업들이 사실은 탄소 배출을 늘리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저는 접이식 텀블러를 씁니다. 2020년에 샀으니 이 텀블러를 사용한 지도 3년째입니다. 그전에도 다른 텀블러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거운 데다 부피도
2021년 발간된 유엔 산하 기관 IPCC 보고서는 이렇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산업화 시기 대비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해야 합니다.” 산업화 시기인 1880년대 지구 온도는 13.8도였습니다. 지금은 1.1도 상승한 14.9도이니, 앞으로 0.4도만 오르면 기후 위기는 심각한 재앙이 될지 모릅니다. 2030년까지 남은 시간은 8년, 그중 5년은 윤석열 정부의 몫입니다. 윤 정부는 과연 0.4도란 ‘선’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지난 5월 2일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제가 해제됐습니다. 코로나19가
2021년 여름이었습니다. 몸에 붉은 점이 돋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자기 자리였던 것처럼 양팔을 차지했습니다. 30년을 살면서 아토피도 피부 질환도 겪어본 적이 없었기에 붉은 점은 꽤 낯설었습니다.피부과 두 곳을 연이어 찾아갔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었지만 의사들은 ‘온도’를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더워서”였죠.병원을 나오면서 문득 스친 건 이 ‘붉은 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가 아니었습니다. 12년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앉아 있던 교실과 그때 배웠던 ‘생태’ 과목이 떠올랐습니다.지금 사용하는 ‘기후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