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일 없을 일尹의 갈팡질팡 원래 계획했던 일이 하루아침에 없던 일이 됐다. 정부가 추진했던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정책 얘기다. 지난 6월 대통령실은 온라인 국민투표를 통해 정책 사항을 결정하는 ‘국민제안’ 코너를 신설했다. 다양한 민원 중 득표수 상위 10위 안에 드는 사안들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실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에서였다. 6월 31일 종료된 국민투표 결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가 57만741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지만, 정부는 약속을 뒤집었다. 투표 과정에서 어뷰징(abusingㆍ중복 전송을 통한 클
[Econopedia]그리드플레이션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은 탐욕을 의미하는 ‘그리드(greed)’와 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대기업들이 탐욕으로 상품ㆍ서비스 가격을 과도하게 올려 물가 상승을 가중시킨다는 의미다. 최근 미국의 물가가 40여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치솟자 정치권에서 “대기업의 탐욕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하는 것”이란 비판이 나오면서 등장한 신조어다. 그리드플레이션을 주장하는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대기
꼬꼬경 기획 파트❹, 파트❺에서 살펴봤듯 윤석열 정부는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활동 활성화→경기 부양→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낙수효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여기에는 한가지 리스크가 있다. 기업이나 고소득층에 집중한 감세 정책은 자칫 계층간 양극화만 부채질할 수 있다는 점이다.법인세 인하, 재산세 인하…. 윤석열 정부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대표 정책은 ‘감세 기조’다. 윤 정부가 감세정책을 통해 바라는 건 ‘낙수효과落水效果’다.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고소득층에서 저소득층으로 ‘
윤석열 대통령의 특명을 받은 교육부가 연일 액셀을 밟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첨단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교육부는 특별팀까지 조직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교육부는 가장 먼저 대학에 있는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핵심 두뇌 인력’을 확보하는 겁니다.# 반도체 그리고 상상 =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사물인터넷(IoT)….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최첨단 산업의 목록입니다. 이름만 보면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
기업 10곳 중 9곳 긱워커와 일할 것그때그때 발생하는 수요에 따라 단건으로 초단기 근로를 제공하는 ‘긱 이코노미(Gig Econmoy)’가 확산하면서 긱워커(Gig Worker)들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기업이 늘고 있다.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국내 기업 458개사에 긱워커를 활용한 적이 있는지 묻자, 전체 기업 중 36.0%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긱워커에게 업무를 맡긴 이유는 ‘비정기적이고 단건으로 발생하는 일이라서(67.3%ㆍ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이어 ‘급한 업무라서(32.7%)’ ‘정기적이지만 직원을 고용하기에는
9회말 2아웃, 점수는 2대2 동점, 주자는 만루 상황. 타석에 선 타자가 배트를 힘껏 휘두르자, 3루에 섰던 주자가 홈으로 돌진하기 시작합니다. 그사이 수비수는 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그라운드에 떨어진 공을 재빨리 주워 홈으로 송구합니다. “주자가 먼저냐 공이 먼저냐” 절체절명의 순간, 만원 관중의 눈길은 오직 한사람에게 쏠립니다. 두툼한 점퍼에 검은 모자를 눌러쓴 한 남자가 양팔을 바깥으로 활짝 펼치며 이렇게 외칩니다. “세이프!” 끝내기 역전타에 그라운드는 용광로처럼 달아오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승패를 결정짓는 심
시사경제주간지 더스쿠프가 7월 20일 열린 제5회 인터넷선거보도상 시상식에서 기획보도 독립형 부문 보도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열린 제4회 인터넷선거보도상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인터넷선거보도상은 언론사의 자율적인 공정보도를 유도하고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2016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가 제정해 한국언론학회와 공동 주최하고 있다. 제5회 인터넷선거보도상은 올해 실시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및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당ㆍ후보자에 관한 정보를 올바르고 공정하게 전달하며, 유권자의 선거참여 의식
3000개. 지난 4월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인텔에서 채용 공고를 낸 포지션의 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의 인력을 고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시ㆍ경력채용까지 동원해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반도체 업계를 지원하겠다며 대학교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을 늘리겠다고 합니다. 실효성 있는 대책일까요?정부가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와 같
성공과 실패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앞면(성공)이 나올지 뒷면(실패)이 나올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실패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졌느냐’일지 모른다. 흙수저 2부작의 기록,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결코 실패가 아니라고 말하는 조상현(47) 아이커머 대표의 ‘독특한 실패학’을 들어봤다.도저히 풀기 힘든 숙제 앞에서 필요한 건 어쩌면 전략도, 돈도 아닐지 모른다. 낡고 뻔한 관념이긴 하지만, 차라리 그럴 땐 열정과 끈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이 숱하다. 미국 심리학자 앤젤라 더크워스(Ang ela
직장인 10명 중 7명 내 품 안에 사직서상당수 직장인이 마음속에 ‘사직서’를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기퇴사 및 정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7명이 ‘평소 퇴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퇴직을 고민하는 이유로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48.3%ㆍ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사내 복지나 처우 문제(34.4%)’ ‘회사가 직원을 대하는 방식 불만족(28.5%)’ ‘부족한 업무 비전(28.4%)’ 등의 순이었다. 아
가보지 않은 길빅스텝과 한숨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한은은 지난 13일 금통위를 열고 1.75%였던 기준금리를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4월과 5월에 이은 세차례 연속 인상이다.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한은이 빅스텝을 단행한 것과 기준금리를 세차례 연속 인상한 것 모두 사상 처음이다. 지난 6월 6.0%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의미다. 실제로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소비자가 향후 1년간 예상하는
# 숱한 미디어가 재벌 총수를 조명한다. 그들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투자할지 묻고 거기서 얻은 결과를 이슈화한다. 일견 가치 있는 일이다. 이들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60% 남짓을 책임지는 기업의 리더이기 때문이다. # 하지만 궁금한 점도 있다. 어마어마한 투자금을 날리든, 자신이 밀어붙였던 사업이 접히든, 또다른 기회를 예외 없이 보장받는 그들의 전략과 철학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공감하겠느냐다. 돈만 있으면 다 되는 건 아니지만, 돈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 그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에 ‘특명’을 내렸습니다. “반도체는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면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혁신안을 요구한 것인데요. 교육부는 그 첫걸음으로 전국 대학에 있는 반도체 관련 학과의 정원부터 늘리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과연 산업계에도 효과적인 정책이 될 수 있을까요?최근 교육부에 때아닌 ‘반도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를 미래 대한민국의 전략자산으로 삼으면서 교육부에 관련 인력을 양성할 대책 마련을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로봇,
삼성전자 제친 카카오의 매력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으로 IT빅테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플랫폼 인크루트가 전국 대학생 1080명을 대상으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국내 최대 IT빅테크 ‘카카오’가 12.7%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를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본인의 성장과 자기계발 가능성(32.1%)’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국내 IT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 향후 이직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매력으로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에
“날개 없는 추락” 비트코인 망연자실세계 최대 가상화폐로 꼽히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지난 4일 가상화폐 데이터분석 플랫폼인 크립토랭크에 따르면, 올 4월 한때 4만8205달러로 최고가를 찍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1만7581달러를 기록하며 두달 새 63.5% 급락했다(글로벌 시세 기준).국내 코인시장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분기에만 58.7%(5760만원대→2380만원대) 하락했다. 이는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처음 시작됐던 2013년 9월 이래 가장 큰
지난 5월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이후 업계 종사자들이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대리운전 업체를 운영하는 사업주들은 “대기업의 시장 진출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리운전기사들은 “대기업 진출을 막는 것이 되레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라는 반응입니다. 과연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요? 현장 기사들이 사업주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까닭은 무엇일까요?‘대리운전 알바하다 페라리 몰아본 썰’ ‘대리운전 부업 뛰는 20대 일상’. 포털 검색창에 대리운전이란 키워드를 입력하면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성인 10명 중 6명 “트렌드에 민감해”최근 ‘트민남’ ‘트민녀’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이는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최신 문화 · 패션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따라 하는 세태를 반영한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최신 트렌드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가 성인남녀 833명을 대상으로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지 묻자, 10명 중 6명이 ‘민감하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이 트렌드를 좇기 위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는 ‘패션’이 22.6%로 1위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영화 · 드라마 등 방송(21
남성은 부인 여성은 본인맞벌이가 보편화했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여전히 가사노동에서 더 많은 역할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맞벌이를 하는 기혼남녀 128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50% 이상 가사를 맡고 있는 맞벌이 기혼여성(77.3%)이 남성(22.6%)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집안일은 주로 누가 더 많이 하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65.0%가 ‘배우자’를 꼽았다. ‘본인’이라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27.9%였다. 같은 질문에 여성 응답자 중 84.
최근 대리운전 산업이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전화콜’ 부문엔 카카오 · 티맵 등 대기업이 진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플랫폼(앱)’ 부문에서는 대기업이 사업을 펼칠 수 있지만, 3년간 현금성 프로모션에 제한을 받죠. 그렇다면 이번 중기적합업종 지정으로 대기업의 성장가도에 브레이크가 걸릴까요? 대리운전 팩트체크, 두번째 편입니다. 끝난 줄 알았더니 이제 시작입니다. 문제가 다 풀린 줄 알았더니 ‘풀어야 할’ 과제가 숱합니다. 대리운전 시장 얘기입니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이하
지난 5월 마침내 대리운전 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로써 대리운전 시장에 신규 대기업이 진출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결과만 두고 보면 기존 대리운전 업계가 환영할 만합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결론이 ‘반쪽짜리 심의’에 불과하다면서 불만을 내비칩니다. 또다른 한편에선 대리운전 산업의 중기적합업종 지정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옵니다. 대리운전 중기적합업종 논란, 첫번째 편입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할까요, 위험을 알리는 경고음을 울려야 할까요. 최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대리운전 시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