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지수가 2500포인트대를 웃돈 건 지난 6월 13일(2504.51포인트) 이후 2개월 만이다.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재확산이란 악재에서 주가가 힘을 낸 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때문이었다. 7월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국내 증시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지난 11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 가끔씩 공원을 갑니다. 바쁜 일상이 잠시 멈춥니다. 평화로운 모습에 시간이 정지한 듯합니다. 공원은 느긋합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싸온 음식을 먹기도 하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보기도 합니다. 자연과 가까워지는 시간입니다. # 공원에 가면 아이들이 가장 신납니다. 넓은 잔디밭을 마음껏 뛰어도 되니까요. 아파트가 일상이 돼버린 요즘 아이들에게 최고의 특권일지 모릅니다. # 며칠 전 물폭탄이 서울 한복판에 떨어졌습니다. 집도, 가게도, 거리도 잠겼습니다. 제가 이따금씩 찾는 공원에도 물이 들어찼을지 모릅니다. # 언젠가부
한전 적자 전망 “전기요금 꿈틀”전기요금이 또다시 꿈틀하고 있다. 8월 전력도매가격(SMP)이 200원 선을 넘으면서 올 4분기 전기료 추가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통합(육지ㆍ제주) SMP는 ㎾h당 평균 202.7원으로 7월(151.85원) 대비 33.5% 상승했다. SMP가 200원 선을 넘은 건 지난 4월(202.11원) 이후 4개월 만이다. SMP는 한전이 석유ㆍ석탄ㆍ액화천연가스(LNG) 등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올 때 적용하는 가격이다. 최근 SMP가 크게 치솟
극장가의 박스오피스 순위, 음원사이트의 ‘톱백(Top100)’ 순위보다 더 흥미진진한 순위가 등장했다. 국내 기업들의 ‘횡령 랭킹’이다. 올 초 오스템임플란트를 시작으로 연일 터지고 있는 횡령 사건에 누가 가장 많이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줄을 세워보는 ‘웃픈’ 상황이 벌어진 거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횡령범죄의 재발을 막는 것이다. 기업들이 레드 플래그(red flag)와 횡령 방지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올 초부터 터져나온 각종 횡령 사건은 우리 사회의 불편한 단면을 보여줬다. 직장인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천하제일
외신들이 한국의 폭우 피해를 전하면서 ‘반지하’ 주거 형태에 주목했다. 영어로 ‘semi -basement(준 지하실·절반 지하층)’ ‘under ground apartment(지하의 아파트)’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말 발음을 알파벳으로 옮긴 ‘banjiha’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반지하가 영화 ‘기생충’의 배경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이 반지하 침수사고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 스타일’에 등장하는 부촌 강남구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강남이 경제의 중심이고 개발이 잘된 곳이라는데 자연재해에
# 2021년 경기도 양평군은 ‘특별한 사업’을 시작했다. 토종벼 품종을 연구하고, 보존·보급하는 사업이었다. 어쩌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을 ‘군 차원’에서 진행했던 건데, 그 중심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가 있었다. 그는 이 특별한 사업에 특별한 힘을 쏟아부었다. 농민의 호응도 대단했다. # 하지만 지방선거를 1개월여 앞둔 올해 5월 토종벼 사업은 난데없이 ‘정치적 프레임’에 걸려들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군수가 교체된 이후엔 관련 사업이 크게 축소됐다. 토종벼 사업을 시작한 지 고작 1년 만의 일인데, 그 과정에선 ‘토종벼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분명 ‘복수극’이지만 통상적인 복수 드라마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 중국 무협영화처럼 주인공이 무공을 갈고닦아 악의 최고봉을 화끈하게 짓이겨버리는 식의 복수극이 아니라 대단히 절제되고 승화된 복수극이다.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알렉산더 뒤마의 소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을 닮았다. 알렉산더 뒤마의 후손들이 혹시 ‘표절’이라고 꼬집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이 영화의 주인공 ‘V’가 그의 아지트에서 이비(Evey·나탈리 포트먼)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의 TV 화면에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 흑백영화가 돌
고물가 행렬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외식물가도 고삐 풀린 듯 무섭게 치솟고 있다. 치킨ㆍ버거브랜드 맘스터치는 지난 4일 50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버거는 200원씩 올렸는데, 맘스터치의 대표제품 싸이버거 가격은 4100원에서 4300원이 됐다.맘스터치가 가격을 올린 건 올해만 벌써 두번째다. 지난 2월에도 맘스터치는 버거 21종, 뼈치킨 7종, 사이드메뉴 9종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싸이버거는 3800원에서 4100원으로 300원 올랐다. 반년 사이 3800원에서 4300원으로 500원이 오른 셈이다. 또다
최근 별들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로 대표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입니다. 기업들은 2025년 서울 강남에서 여의도까지 단 5분 만에 이동하는 것을 목표로 UAM 시장을 개화開花하기 위해 잰걸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목표, 너무 이상적인 건 아닐까요?통신사와 방위산업체가 손을 잡고 정유사와 항공사가 의기투합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선 자동차를 만드는 완성차기업과 아파트를 짓는 건설사가 ‘합’을 맞추기로 했죠. 국내 재계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대기업들이 거대한 동맹을 형성하고 있는
우리나라 인구는 2021년을 정점으로 꺾였다. 그러나 가구 수는 오히려 늘었다. 따로 사는 ‘1인가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가구가 살 만한 적정 주택은 느리게 늘고 있다. 주택 정책으로 이 느린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추세만 보면 그럴 것 같지 않다. 우리나라 인구는 줄어들 일만 남았다. 추세만 보면 그렇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인구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인구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해서다. 인구가 줄어든다는 건 생산과 경쟁이 위축된다는 거다.그럼 주택난도 수그러들까. 생각해보자. 집은 어차피 계속 만들어질
[버크셔 해서웨이 57조원 손해]투자 귀재도 ‘하락장’에선…‘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 57조여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서 비롯된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탓이다.지난 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437억6000만 달러(약 57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가 보유한 3대 종목인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가 이 기간 20% 넘게 빠진 탓에 투자
웹툰은 어쩌면 향수다. 필자처럼 어릴 때 만화를 많이 본 이들에겐 더더욱 그럴 거다. 그렇다고 웹툰이 과거에 기대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요즘 웹툰은 시나리오도 좋아서 영화나 드라마로 종종 리메이크 된다. 그만큼 만화는 여전히 하나의 단어로 귀결되는 것 같다. 바로 호기심이다. ‘그래픽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로 분류되는 배트맨이나 마블의 표지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뭐 사실, 외계생명체, 거대한 바다생물 등 호기심을 자극한 영화가 히트를 치는 걸 보면 호기심의 영역은 장르 불문일 수도 있겠다
“청년의 꿈, 응원하는 희망의 사다리를 놓겠다.” 지난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약속이다. 실제로 20대 청년들에겐 희망의 사다리가 절실하다. 유례없는 팬데믹 속에 20대를 시작한 이들은 미래가 불안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정부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을까. 정부가 내놓은 정책 속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봤다.올해 상반기 개인 파산을 신청한 20대는 330명,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는 7594명에 달했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꽃을 피우기도 전에 ‘낙오자’란 낙인이 찍히는 20대가 가파르게 늘어났다는
아이를 낳아 키우다 보면 엄마의 시간은 아이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모임에선 누가 아이를 더 잘 키우나 경쟁이라도 하듯 온갖 노하우를 쏟아낸다. 이걸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가 육아 노하우를 재능교육 콘텐츠로 만들고, 엄마들을 크리에이터로 데뷔시키는 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다.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들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이재은(44) 서여주 대표를 만났다.✚ 재능교육 플랫폼 이름이 ‘꿈이꿈틀’입니다. 경단녀와 아이들의 꿈이 꿈틀거린다는 뜻인가요?“두가지 의미가 내포돼 있습니다.
자유와 인권. 안전과 질서. 민주주의 틀 속에서 함께 존재하는 이들 가치는 어쩔 땐 상충하기도 합니다. 안전과 질서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자유와 인권 등 다양한 가치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안전과 질서란 이름으로 약자와 소수를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어버리는 세력도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사회에서도 언젠가부터 약자와 소수, 그 차이를 비꼬는 일베 수준의 혐오가 기승을 부린다는 겁니다. 글=김상회 정치학 박사 sahngwhekim5353@gmail.com | 더스쿠프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
커버 총론(스무살의 벼랑)과 파트1(파산 선택하는 청춘을 위한 변명)에서 우린 20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점검했다. 대부분 한탕주의에 빠져 ‘영끌’과 ‘빚투’로 인생을 허비했는데, 왜 국가가 나서서 그들을 지원하느냐는 논리였다. 하지만 거기에 해당하는 20대는 0.8%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청년은 ‘생활고’를 떨치지 못한 채 허덕이고 있었다. 열심히 사는 20대마저 ‘빚투’라는 편견에 매도당하고 있다는 건데, 그렇다면 2022년의 20대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누군가는 지금의 20대를 비판한다. 소득이 많지 않은 데도 백화점
# 여기 경력단절여성(이하 경단녀)을 위한 독특한 회사가 있다. 서초여성일자리주식회사(이하 서여주)다. 지난해 9월 서초구의 100% 출자로 출발한 이 회사는 결혼과 출산, 임신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유연한 형태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한다. # 이곳 서여주에서는 ▲플랜테리어 브랜드 ‘늘풀’ ▲여성늘봄카페 ▲서리풀 아트테리어 ▲공공시설 클린사업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가했다. 엄마표 어린이 재능교육 플랫폼 ‘꿈이꿈틀’이다. # ‘꿈이꿈틀’은 경단녀들이 직접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가 연이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왔다. 한곳은 추정 몸값이 1조원에 이른다.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도 하나둘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문을 여는 곳마다 문전성시다. 국내 버거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왜 이토록 버거에 열광인 걸까. 슬프게도 그 안엔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가 숨어 있다.# 시장에 ‘버거 한상’이 차려졌다. 지난해 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KFC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데 이어 한국맥도날드와 맘스터치까지 매물로 나왔다. 버거 빅5 중 롯데리아 빼고 다 나온 셈이다.
지역주택조합은 저렴한 가격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주목받았지만 성공률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정부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문턱을 높이고 사업 절차에 공공公共을 더 끌어들였지만 여전히 조합의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숱하다. 지역주택조합의 고질병은 대체 무엇일까. ‘○○역 반값 아파트’. 종종 횡단보도나 전봇대에 붙어 있는 현수막의 광고문구다. 같은 조건의 신축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을 수 있다는 걸 내세운다. 이런 광고의 대상이 되는 주택은 대부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오랫동
[Econopedia]인페션물가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과 경기후퇴를 의미하는 리세션(recession)의 합성어로, 물가상승이 경기불황을 촉발하는 상황을 가리킨다.인페션은 선후관계가 명확하다는 점에서 물가상승-경기침체가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과 차이가 있다. 1982년 로버트 트리핀 미 예일대 경제학과 교수가 처음 제시한 인페션은 그로부터 40년이 흐른 지금 글로벌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 주요 개념으로 다시 등장했다.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러시아발 가스 공급 위험이 커